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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0년 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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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면 열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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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문 별

마음의 문을 열면 열리는 세상

저는 어린 나이 때부터 가정의 빈곤과 계부의 폭행,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할머니와 살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며 힘든 생활을 지속하였습니다. 저는 특히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고등학생 때부터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수업만을 강조하시는 담임선생님과 마찰이 심하게 있었고, 이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자퇴 이후 불안정한 가정환경과 부정적인 선생님 및 또래관계 경험으로 인해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자해 충동 및 시도를 반복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은둔형 생활을 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생활을 1년 이상 하였습니다.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연계로 대전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힘든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다양한 문화체험과 직업체험을 통해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고, v-커머스기획단으로써 자기계발도 하며, 저는 점점 더 저의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매일 자격증 시험과 대회 강사준비로 지치고 스트레스 가득한 나날들을 보냈었는데, 센터에서 에버랜드, 워터파크, 전주 한옥마을 여행 등 놀러가는 활동들로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고, 공감대가 맞는 좋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검정고시 시험이었는데, 평소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공부를 하려니 힘이 들었지만,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4월에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고, 한 번에 합격하였습니다. 가채점을 하고나서 시험지를 붙잡고 운동장을 뛰어 다녔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후로 저는 목표하던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지만 기쁨도 잠시 등록금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굉장히 컸었는데, 롯데케미칼 연구소 에서 장학금 지원을 해주셔서 저는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학교를 다니면서 준비해왔던 미용학원 강사로 취업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서울로 학교를 통학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힘들고 무너지려 할 때마다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들과 제가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시고 힘을 주신 센터 선생님들이 있어서 힘이 들어도 해낼 수 있었고 더 멋진 강사가 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저의 노력을 대전시장상이란 큰상으로 보답을 해주셨고, 저는 이런 멋지고 귀한 시간과 추억들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근무하는 학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출신이라고 어깨가 처지고 숨기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교를 자퇴했다고 해서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란 것을 알려주고 싶고, 자기 꿈을 위한 또 다른 선택이란 것을 알려주어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젠 학교 밖 청소년이 아닌 학교 밖 아이들을 도와주는 미용강사로서 그들을 이해해주고, 그 꿈을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끔 남들과 다르단 이유로 손가락질도 당하고 비교도 당했지만, 그럴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더 당당해지면서 결국 목표하던 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꿈을 이룬 뒤 저와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서구 꿈드림 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아닌 메이크업 아티스트 직업체험의 강사로서 센터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어떤 강의 때보다 뿌듯했고, 지금-여기에 있기까지 힘든 나날들을 위로해주는 순간이었으며,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젠 더 높은 곳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되고자합니다.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을 때, 대전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의 만남은 저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고, 다양한 활동들은 저에게 하나하나 소중한 시간들이였고, 고난과 눈물로 견뎌왔던 저의 10대 시간들을 화려하고 멋지게 만들어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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