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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1년 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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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본문

대전청소년길잡이
채정순
장인순

수학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수학은 수와 양과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수학은 보이지 않는 학문이고,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수학은 최대의 상상력을 요구하며, 자유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학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 이유는 바로 ‘단순성’이다. 물질계에서 우리가 보는 다양한 현상들이 실제 수학에서 동일한 경우가 많다. 수학은 무한을 신의 영역이라 인정하고 무한의 난해함과 신비함에 절망하고 환희를 맛본다.
수학의 본질은 구조를 규명하고, 집약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수학은 완벽하게 객관적인 사실만 인정한다. 수학은 활짝 열린 자유공간이다. 수학자에게 수학은 마치 국적과 같다. 인간의 삶은 숫자로 둘러 싸여있다. 수학자는 자연의 언어인 수학을 이용해 신의 마음을 읽으려 한다.
‘수학을 한다’는 것은 인류가 지닌 가장 소중한 재능이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야생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함께 지혜로워지는 문명의 길을 찾아주는 학문이다.
자연은 변덕쟁이가 아니고, 수학의 법칙에 따라 운행한다. 별들이 폭발하고 모든 것이 변해도 불변하고 항상 동일한 대상으로 남는 유일한 것이 “수”이다. 불변하는 수를 가지고 변화와 변이를 파악 할 수 있다. 신은 자연수를, 인간은 그 나머지 수를 창조했다. 수학은 정확성과 보편성을 가지고 자연을 설명하고, 물질계를 “수학적인 사고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수”는 인간의 인지능력을 보완하고 연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구이다.
2,500년 전 고대 희랍 아카데미아 입구에 ‘기하학을 모르는 사람은 들어오지 말라, Let no one who is not geometer enter. Plato(BC 427-347)"라 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생각인가!
수학에서의 직관은 수학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능력이다. 수학은 수와 형태의 조화를 감상하고 기하학적인 우아함을 음미할 줄 아는 상상력을 갖고 있다. 유한한 삶인 인간이 무한한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직관력이라 할 수 있다. 수학에서는 증명 말고도 상상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인식함으로서 존재하는 음수나 허수 같은 수도 있다.
수학의 창조자가 느끼는 기쁨과 평화로움 그리고 자신감은 이 세상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다. 또한 위대하고 새로운 수학적 구조는 불멸의 승리이다.
현대과학을 이끈 미적분학은 행성의 운동과 조수의 주시를 비롯해 우주와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연속적인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미적분학은 무한의 경이로운 힘을 이용함으로써 오랫동안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을 풀어냈고, 그럼으로 결국에는 과학혁명과 현대세계를 탄생시켰다. 눈으로 보이는 물리적인 세계로부터 영구불변하게 존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수학을 이용한다. 수학은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대상으로 모든 학문의 기초이고 뿌리이다. 인간이 신성해져서 신과 같은 존재가 되려면 수학 공부를 해야 한다.
수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존재하는 무”라는 ‘영’의 발견이다 왜 인간은 원의 넓이를 정확하게 구하지 못할까?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오직 신만이 원의 넓이를 구할 수 있다. 신과 인간의 차이이다. 수학의 매력은 정직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누구나, 어느 때나, 어느 곳이나 혼자서 할 수 있는 학문이고, 수학을 통해서 스스로 정직해 지는 법을 배운다. 수학은 궁극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어지럽게 펼쳐진 난장판 속에서 신의 계시처럼 맑고 활기찬 질서를 발견했을 때, 그리고 간결한 문장과 수식으로 그 질서를 표현 했을 때, 우리는 이미 짙은 수학의 향기에 취해 전율한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뿌리이고, 특히 과학 선진국으로 가기위해서 튼튼한 수학의 뿌리가 넓게 깊게 내려있어야 한다.
책을 펼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듯이, 수학을 공부하면 자연이 아름답게 보인다

기고자 소개

장인순

(전)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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