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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19년 가을호
청소년이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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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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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박선아
새소리음악중학교 1학년
박선아

내 옆에 있는 희망

나는 지금 열 네 살이다. 나는 요즈음 나름대로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 작년에는 내가 이렇게 즐겁게 살지는 않았다. 그렇게 즐겁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슬프거나 어둡지도 않았다. 그냥 그저 그랬다.

그런데 사람들 말로는 내가 아주 밝았었다고 한다. 내가 항상 사람들 앞에서는 친한 척 겸손한 척 다~ 해서이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나의 진짜 성격이 뭔지 모르는 채, 내가 무슨 재미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게 되었다. 사실 우리 아빠는 목사님이다. 친구들이 나한테 우리아빠의 직업이 뭐냐고 물어볼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말하기가 부끄러워 그냥 대충 넘어가기 바빴다. 그러다 6학년이 다 끝나갈 때쯤에 엄마와 아빠가 나에게 새소리음악중학교에 가라고 권유해 주셨다.

친구들이 다 다른 중학교에 진학해서 나도 친구들이 가는 중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엄마와 아빠가 새소리음악중학교를 추천해 주셔서 결국 이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잠을 조금밖에 못 자니 더욱 더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말했더니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어려움은 항상 찾아오는 거야. 그 어려움을 이겨내야 진짜 행복이 찾아오는 거야.”라고 말씀해주시는 거였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한 번 해보자. 열심히 노력하면 나도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부터 나에게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희망을 갖지 않았을 때는 ‘힘들고 어려운 게, 그냥 이런 게 인생이지’하며 살았었다. 하지만 나도 행복하게 즐겁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지내다 보니 정말로 하루 하루가 즐겁고 재미있어졌다. 이처럼 희망은 내가 갖고자 하면 바로 옆에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어렵고 힘든 형편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엄마 말씀대로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갖고 이겨내면 힘들었던 것만큼 큰 보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즐겁게 살고 있다
제 37회 한밭전국백일장 중등부 장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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