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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19년 겨울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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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랑 나눔쟁이, 그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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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장선아
서대전고등학교 2학년
장선아

과학사랑 나눔쟁이, 그 새로운 시작

여러 봉사활동을 다니다가 ‘우리가 직접 봉사활동을 계획해서 시도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모든 일의 발단이었다. 수소문 끝에 이미 동아리에서 봉사를 계획 및 진행하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내고 여러 이야기를 해본 후에야 직접 도솔청소년문화의집에 찾아가서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그 후에 총 12차시의 세부활동계획서와 총 예산내역을 통과 받고 홍보지를 만들고, 동아리에서 멘토 친구들 4명과 멘티 친구들 5명을 모으기까지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일이 이렇게 커져 버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 사실, 도솔청소년문화의집 담당 선생님꼐서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에 대해 한번 도전해보지 않겠냐며 제안해주시지 않았더라면 처음으로 우리가 계획한 봉사활동이 아무런 지원이나 예산도 없이 힘들게 진행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엄청난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게 된 우리의 첫 수업은 걱정도 많은 만큼 기대감도 컸다. 또, 기관에서 우리의 봉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었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자는 다짐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만의 탄산수 만들기!’라는 주제로 시작한 수업에서는 멘토와 멘티 서로가 인사를 주고받은 후에 착실하게 수업을 진행해 나갔다. 역시 처음하는 교육봉사인 만큼, 초반에는 역할 분담이 잘 되지 않아 봉사를 주도한 내가 수업 준비를 이끌어서 PPT, 학습지를 작성한 후에 준비물까지 준비해야 했고 수업 시작 전에 수업시간 중 지켜야 할 규칙을 미리 정해놓으면 좋다는 사실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비록 두 번째 시간에 바로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첫 번째 날에 세운 것보다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 같다. 또한,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받은 사전 교육도 멘티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우리가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나가고 멘티 친구들을 대해야 할지에 대한 기틀을 잡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던 과정 중 하나였다.
7월 13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마시멜로우 구조물 만들기에 대한 수업을 하며 실제 마시멜로우와 스파게티 면을 이용하여 트러스 구조물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멘티 친구들이 도형과 구조물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나는 멘티 친구들이 트러스 구조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곁에서 구조물 만드는 것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서로 두 팀으로 나누어서 한정된 재료로 가장 높게 만드는 팀이 이기는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 손을 보태가면서 협동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 뿌듯했다. 그 뒤에는 50cm의 구조물을 만든 팀이 이기게 되었다. 물론 뒷정리는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이런 게임을 통해 수학,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주는 것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활동이 무척 보람차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더불어 지역사회에서도 역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더 열심히 활동했다. 8월 31일 토요일에는 오전부터 지역사회 농구대회에 참여하여 디퓨저 만들기 부스를 열었는데, 이것은 한달 전부터 동아리 부원들끼리 모여서 홍보 판넬은 물론, 준비물과 재치있는 설명까지 준비해 놓은 덕분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도솔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행사 때마다 여러 번 모기퇴치제를 만드는 부스를 내서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부스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하려던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들떴다. 이처럼 더 넓은 범위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사람들을 만나고 과학의 신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우리 동아리 부원 모두가 봉사에 대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러나, 항상 이렇게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교육 봉사를 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 우리를 잘 따라주지 않은 멘티 친구가 있기도 하고 자연재해로 인해 진행에 무리가 있었던 날도, 준비물 준비에 차질이 있었던 날도, 부원간의 소통에 지장이 있었던 날도 많았지만 이러한 과정 또한 우리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문제에 마주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던 여러 교훈이나 쌓아온 지식들이 우리를 더 보람차게 해 주었다. ‘과학사랑 나눔쟁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그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다른 친구들에게 여러 수학, 과학적 사실들을 비롯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시간 내내 정말 우리가 과학을 전파하는 나눔쟁이가 되어 있었고 봉사가 끝난 후에도 수학과 과학을 쉽게 접하기 힘든 지역사회 사람들이 다양한 과학적 현상과 실험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같이 고생해준 MSG 친구들 너무 고마웠고 부족함이 많은 우리를 언제나 친절하게 도와주고 방향을 제시해주신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도솔청소년문화의집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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