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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호
청소년이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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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하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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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우리 엄마가 하는 거짓말

이재윤
대전송촌초등학교 6학년
이재윤
우리 엄마는 직장에 나가 일을 하신다.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신다. 엄마는 일을 하고 오시면 엄청 힘들어 하신다. 하지만 엄마는 오빠와 나한테는 항상 미소를 지어 주시며 밝게 반겨 주신다. 나는 그런 엄마한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매일 아침이 돌아오면 엄마는 쓸쓸한 뒷모습으로 문을 열고 나가신다. 우리가 자는 동안 엄마는 우리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밖에 나가신다. 항상 그런 뒷모습을 보면 하루 종일 엄마의 쓸쓸한 뒷모습이 생각나고 잊혀 지지 않는다.
언젠가 내가 체험학습을 간 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갑자기 급성 알레르기로 눈과 목이 빨갛게 붓고 가렵고 많이 아픈 적이 있었다.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엄마께 연락하셨는데 전화를 받으신 엄마는 직장에서 일하시다가 한걸음에 내가 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현장에 달려오셨다. 그때 나를 보던 엄마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다. 너무 놀라신 엄마는 나를 보자마자 안아 주시며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많이 아팠지, 얼른 병원에 가자”하시며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나를 꼭 안아 주셨다. 그때 나는 엄마한테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엄마는 우리가 해달라는 것을 최대한 다 해 주시려고 노력하신다. 엄마는 계속해서 노력을 했는데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때 엄마의 표정을 보면 힘들고 지쳐 있는 것 같았다. 가끔 나는 이런 생각을 문득 하곤 한다. “내가 속상해하고 화를 내면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시고 마음이 아프실까?” 그래서 나는 열심히 노력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런 모습을 보시면 좋아하고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신다. 예를 들면 “엄마는 하나도 안 힘들어”, “엄마는 괜찮아”, “엄마는 지금 완전 기분이 좋은 걸?” 등 등 거짓말을 하신다. 그런 엄마를 보면 나는 내가 부끄러워지고 죄송스러워진다.
나는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벌어 엄마와 자주 여행을 다닐 것이다.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엄마는 희망을 잃지 말고, 또 많이 아프시지 말고 나를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
<제16회 충·효·예 실천우수사례∥초등학교∥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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