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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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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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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나라 사랑, 나랑

변윤지
대전둔원중학교 3학년
변윤지
나라사랑이라는 주제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어떤 일을 실천한다고 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과연 도움이 될까, 그럴까 이다. 그러나 내가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문화, 풍습, 민족을 위해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꽤 많았다. 또한, 이를 실천하면서 나라사랑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가 나름대로 더 좋은 우리나라를 위해 실천한 것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다. 한밭문화마당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전에서 국보 혹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조사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들이 대전에 소재한 사소한 문화재라도 그 중요성을 알고 이를 직접 보존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림동 단묘, 이사동 봉강정사, 동로사, 무수동 유회당 등 여러 곳을 방문해서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은 주로 먼지 털기, 들기름 먹이기, 잡초 제거 등이 있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이 장소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전문가나 관계자에게 해설을 듣기도 했다. 여러 장소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이사동 봉강정사, 동로사이다. 은진 송씨가 모여 사는 마을로 조상들의 묘가 거의 집합되어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제례문화나 장례문화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전통마을이 되었고 내년도에는 한옥마을을 건설할 만큼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한다. 내가 직접 청소한 곳은 봉강정사와 오적당, 동로사이다. 봉강정사는 학문을 계승하고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일종의 학교이다. 이곳에서는 들기름을 먹이고 창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였다.
오적당은 난곡 송병화와 송병관을 모셔놓은 곳으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같은 의미로 동로사에는 공자, 맹자, 우암 송시열 선생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주로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봉강정사와 마찬가지로 창틀 먼지를 제거하고 안쪽 공간을 청소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우선 나는 문화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간과하지 않고 중요하게 여기면서 우리가 앞으로 보전해나가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도 인식할 수 있었다. 또한, 보통, 문화재를 나 혼자 어떻게 보존할까에 대해 생각하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간단한 봉사로도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문화재 보호에 앞장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처럼 이러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질 것이고,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또한 많아질 것이다. 최종적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문화재 지킴이를 참여하면서 한밭문화마당에서 주최하는 다른 여러 가지 프로그램, 예를 들어 이사동에서 하는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문화에 대해서 더 체험을 해 볼 수 있어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길도 마련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주니어 도슨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수업을 받거나 직접 관람을 하면서 나라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식물 혹은 화석, 암석 등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나가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통해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선발하는 주니어 도슨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참여하게 되었다. 주니어 도슨트는 간단하게 말하면 어떤 주제에 대해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큐레이터를 나와 같은 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천연기념물센터에서의 주니어 도슨트는 방문객들에게 천연기념물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있는지 쉽게 전달하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며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5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하고 있고, 현재는 전관해설을 맡아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해설하고 있는 중이다. 천연기념물은 크게 식물, 동물, 지질, 천연보호구역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천연기념물의 정의를 보면 국가에서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생물이나 흔적이라고 한다. 국가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그 희귀성, 학술성, 문화성을 인정받아서 지정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보존해나가야 할 중요한 자산 중의 한 부분이다. 나와 같은 주니어 도슨트들은 주로 주말에 2시간 정도씩 사람들에게 각 부분을 해설한다. 다시 말해서, 관람객들이 궁금해 하는 전시물이나 내가 알려주고 싶은 부분을 해설해주는 것이다. 주니어 도슨트를 하는 동안 여러 관람객들을 만나봤지만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관람객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한 분들이었다. 수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 두루미와 황새의 차이점, 올빼미와 부엉이의 구분법 등 다양한 질문을 하셨다. 나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1982년 11월 4일 지정)은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남획과 하천의 오염 등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환경부의 강력한 보호 정책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내륙의 하천, 강, 저수지와 연안의 섬 지역에서 적지 않은 수가 살고 있다. 두루미와 황새의 차이점은 다리 색, 머리의 돌기의 유무이며, 올빼미와 부엉이의 구분법은 얼굴 형태와 울음소리이다.
이러한 주니어 도슨트로 인한 경험을 통해서 내 해설이 다른 사람이 천연기념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일조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천연기념물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 참 다행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활동이 나라 사랑에 도움을 주는 이유를 생각해보았을 때 첫 번째로는 천연기념물은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나라에서 지정해서 보호하는 것으로 우리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한다면 천연기념물의 의미가 퇴색해 우리는 더 이상 멸종위기 생물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반 사람들에게도 천연기념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리며 불법 포획을 줄이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는, 문화재 지킴이의 경우에는 내가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내가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 이러한 관심을 더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이 없지만, 주니어 도슨트 활동의 경우에는 내가 일반 사람들에게 천연기념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며 나도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노력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나라 사랑을 여러 방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개인적인 것보다 사회적으로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나도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보니 점점 더 다양한 활동을 찾아보게 되었다. 나의 작은 활동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다양한 방향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겠다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활동을 꾸준히 참여하면서도 내가 주로 실천한 방향은 우리나라의 문화재 보존과 천연기념물 보호에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역사나 정치, 경제 등 다른 분야에서도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보고 실천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제16회 충·효·예 실천우수사례∥중학교∥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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