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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1년 여름호
청소년이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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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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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강승현
대전느리울초등학교 4학년
강승현

강원도 태백을 다녀와서

3주 전에 과학시간에 화석과 지층에 대해서 공부를 하였다. 교과서에 <태백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 나왔는데 엄마께 가고 싶다고 말씀 드리니 좋다고 하셔서 우리 가족은 4월 17일, 18일 이렇게 1박 2일로 태백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첫째 날, 대전에서 태백까지 가는데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정말 멀었다. 그래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간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태백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365세이프타운에 갔다. 이곳은 국내외 최초로 안전을 체험하는 테마파크이다. 우리가족은 여기서 산불 체험관, 설해 체험관, 풍수해 체험관, 지진 체험관, 대 테러 체험관에 가서 시뮬레이터로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생생하게 그 상황에 맞는 체험을 하였다. 진짜 같이 느껴져서 재미있고 신기했다. 그리고 교통안전 체험관에 가서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이 있었는데 나는 키가 기준에 도달하여 아빠가 조수석에 타시고 내가 직접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하였다. 시속 5km로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데 나는 게임처럼 운전하면 되는 줄 알았다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서 사고가 날 뻔 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옆에 계셔서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정말 깜짝 놀랐다. 역시 운전은 어른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기차를 운전한 다음에는 365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기다리지 않고 타기는 했지만 우리 가족만 타서 조금 무서웠다. 케이블카를 몇 번 타본 나로서는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 아찔했고 바람도 불어서 케이블카가 떨어질까 봐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재미는 있어서 타보길 잘한 것 같다.
우리 가족은 늦은 점심을 먹고 원래 계획은 석탄 박물관에 가는 것이었으나 다른 지역 몇 군데에도 석탄 박물관이 있다고 하여 멀리까지 온 태백에만 있는 용연동굴을 가기로 하였다.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 지시에 따라 안전모를 쓰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용연동굴의 길이는 840m정도 되는데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또한 이 용연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이라서 유명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신이 나서 들어갔는데 계단이 정말 많았다. 40분 내내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하다 보니 다리가 너무 아팠다. 그리고 동굴 안에 동물이 많다고 했는데 내가 힘들어서인지 깜깜해서인지 하나도 보지 못했다. 동굴을 나오니 땀에 흠뻑 젖었다. 그래도 유명한 동굴을 직접 들어가 보았으니 뿌듯하긴 했다.
저녁을 먹고 우리 가족은 황지연못으로 갔다. 황지연못의 야경이 예쁘다고 하여 그것을 보려고 하였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깜깜해 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연못 주변만 한 바퀴 돌고 왔다. 황지연못은 낙동강이 시작되는 발원지라고 한다. 이 작은 연못이 어떻게 큰 강으로 이어지는지 신기했다. 대전의 벚꽃은 다 졌는데 연못 근처 벚꽃은 아직 예쁘게 피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 내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놓았다.
둘째 날, 드디어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백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다. 아침 9시 정각에 우리가족이 제일 먼저 들어갔는데 일요일인데도 관람객이 우리가족 밖에 없었다. 박물관을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주차장도 넓고 박물관 실내도 크고 깨끗했다. 우리는 먼저 2층부터 관람을 하였다. 2층 전시실에는 내가 아직 배우지는 않았지만 선캄브리아 시대와 전기 및 중기 고생대의 다양한 화석을 보았다. 화석 중에는 삼엽충이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금 있으면 배우니까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관람했다. 3층 전시실에는 후기 고생대와 중생대, 신생대에 살았던 다양한 동식물들을 화석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동식물이 멸종한 원인 중 하나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1층 전시실로 내려가서 지층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보고 나는 나무로 된 삼엽충을, 동생을 화석을 그린 컵 만들기를 하였다. 만들기 체험을 하니 뭔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1층 구석에는 1년 뒤에 오는 느린 우체통이란 것이 있어서 나에게 편지를 쓰고 그 우체통에 넣었다. 진짜 1년 뒤에 올지 궁금하고 약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대전에 오려면 우체부 아저씨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태백여행 동안에 마스크도 잘 쓰고 다니고 방역 수칙도 잘 준수하며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다행이었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갔는데 내가 진짜 가고 싶었던 곳을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고, 이 자랑스러운 태백이라는 도시가 오래오래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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