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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1년 봄호
청소년이 힘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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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청소년

본문

상담실에서
박상훈
오은경
대전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코로나19와 청소년 스트레스

최근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의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다. 발달시기 상 신체적, 심리적 위기과업을 극복해야 할 시기에 학습과 정서적 지원을 받아야 할 청소년들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명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공식적 정의는 ‘SARS CoV-2 감염에 의한 호흡기 증후군’이며, 질병 분류는 ‘제1급감염증 신종감염병증후군(질병코드:U07.1)이다. 우리일반인에게 생소한 질병으로서 청소년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OECD 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도 청소년들의 교육적 요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생활에 많은 변화로 인하여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학과 수업, 친구를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것 등 학교생활 적응,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의 문제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청소년기에는 위기과업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또래들과 상호작용, 가정과 관련된 문제, 학업 및 방과 후 생활, 학교적응 문제 등으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스트레스 경험은 문제행동과 부정적 정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독립하고 싶은 욕구와 보호받는 것을 유지하고 싶은 이중적 욕구가 공존함으로써 자기중심적 비합리적 사고로 짜증을 많이 표출한다. 이는 매우 급격하게 발달하는 청소년기에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 하면서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누구나 생활하는 가운데 많이 경험하는 것이고, 특히 청소년들은 성장 발달과정에서 급격한 변화에 따른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의 갈등, 가족형태와 부모-자녀 관계 변화, 학교 또는 친구 사이에서 경쟁으로 인한 불안, 대인관계와 성격 등은 어떤 형태로든지 사람이 경험하는 여러 유형의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교사와 부모가 청소년을 파악하고 있는 사춘기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발달과정에서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성인이 경험하는 증상들을 많이 나타내기도 한다. 두통, 신경성 소화불량, 불면증, 우울, 불안, 공격적인 충동, 학교와 학원 또는 친구관계 등의 신체적 심리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동과 증상들은 대개 개인에 따라 다양한 자극으로 인하여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효과적으로 자녀의 학교생활과 친구관계,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며, 심리적인 부적응 현상, 또는 과제의 수행력 저하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고를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회로 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행동요법, 사회학습이론(Bandura, 1969) 등을 근거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나 습관을 바람직한 것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상담 또는 심리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상담, 명상, 요가, 다양한 활동 등이 활용되기도 하지만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 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가 높다.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대화방법은 상대방의 행동과 표현에 대하여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낌을 읽어주는 것으로써(예: 엄마가 친구와 함께 학원가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화가 났구나) 공감방법과 자신의 스트레스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나-전달법’으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예: 엄마는 친구와 시간만 보내고 공부는 하지 않을까봐 걱정돼)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상담과정에서 대화기법으로서 많이 활용되는 것이므로 학교나 가정에서 갈등이 발생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 또는 자녀가 현재 느끼고 있는 심정을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한다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정서적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가정과 학교에서 격려를 받거나 지지를 받게 되면 발달과정에서 경험하는 위기과업을 수행하는 데 탄력성(resilience)을 발휘하게 된다. 탄력성은 강점이나 약점과 같은 개인의 고정된 특성이 아니며, 심각한 위험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응적 기능을 유지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저항력”이라고도 명명하고 있기 때문에 발달적 위기과업을 수행하거나 사회적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있어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며, 위협(assaults)에도 불구하고 성취하는 긍정적 적응”이라고 보고 있다(Luthar, 2000).
따라서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에게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위기과업을 수행해야 할 시기에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지만 청소년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극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부모, 교사, 상담자, 청소년지도자 등이 비계 설정(scaffolding)을 해 줌으로써 위기를 잘 극복하고 갈등과 대인관계 등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여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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