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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0년 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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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의집 3년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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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다함께
박중현
을지대학교 4학년
박중현

나의 문화의집 3년 성장기

때는 바야흐로 내가 대학교 2학년에 막 진급하였을 때쯤이었다.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고 그 내용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진행하는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하는 글이었다. 평소 대학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나는 단순한 아르바이트보다 보람된 일이 될 것 같아서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지원하게 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탄방청소년문화의집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미리 잡아 놓은 기관들은 다른 학생들이 먼저 배정받았고 나는 직접 기관 발굴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가 활동할 기관을 찾던 중 난생 처음 탄방청소년문화의집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나의 대학생활 4년 중 3년을 함께 하게 되었다.
탄방청소년문화의집은 초등학생들의 실내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요리나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배움터가 되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이 모여서 노는 모습을 보다 보면 아이들이 노는 순수한 모습에서 걱정 없이 친구들과 함께 놀 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중‧고등학생들은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주로 한다. 처음 탄방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낯설었던 부분이었는데, 내가 청소년 시절 해보지 않았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와 다르게 여러 활동을 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나 동아리원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나도 청소년 시절에 청소년운영위원회와 같은 활동을 했더라면 나의 청소년 시절이 좀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부러울 때도 종종 있었다.
3년 동안 문화의집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에 기억에 남는 것은 매년 여름 끝자락에 문화의집에서 주최하는 농구대회이다.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지역의 다른 문화의집들과 함께 하는 행사이니 만큼 해마다 준비기간도 오래 걸리고 청소년운영위원회의 활동 중 가장 비중이 컸다. 단순히 행사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매년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점점 대회가 발전하는 것도 느껴지고 특히 대회를 준비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이 대회를 능숙하게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습에 왠지 내가 뿌듯해지기도 했다.
처음 탄방청소년문화의집에 누군가를 멘토링하기 위해 발을 디뎠지만 어느 순간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있었다. 나이를 먹으며 학생보다는 사회인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아이들을 보면서 어느 순간 힐링을 받고 있었다. 이런 힐링 덕분에 간호학과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탄방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 올해 2월, 졸업을 하며 더 이상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을 하진 못해 아쉽지만 대학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던 탄방청소년문화의집에서의 지난 3년을 토대로 좀 더 멋진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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