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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0년 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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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긴 공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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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다함께
유재민
대전대신고등학교 2학년
유재민

거꾸로 생긴 공갈빵

나에게 탐험활동은 거꾸로 생긴 공갈빵이다.
지금까지 6번의 탐험활동을 참여했지만 이번 탐험활동을 가기 전에는 왠지 설렘보다 두려움이 더 컸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고등학교 생활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8박 9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의 탐험활동은 스스로 ‘내가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 질문에서 찾은 스스로의 대답은 ‘maybe...?’, 그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왔기에 이번 탐험활동도 열심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활동장소인 충북자연학습원으로 출발하였다. 충북자연학습원에 도착한 뒤에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전교육과 생활 안내를 받고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서 식단을 결정한 뒤에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아직까지 탐험활동에 온 것이 크게 와닿지 않아서 꿈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떨림 가득한 첫날이 지나갔다.
아침이 밝고 아침식사를 한 뒤에 팀원들과 힘을 모아 텐트 쳐보는 연습을 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탐험활동 경험을 통해 많은 텐트를 쳐보았기 때문에 텐트 치기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열심히 참여했고 다른 팀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서 기분이 뿌듯했다. 그렇게 열심히 텐트를 친 후에 개인정비 후 잠자리에 들었다. 텐트까지 쳐보니까 본격적으로 탐험활동이 시작된 것 같아서 다음 일정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아침과 점심을 먹은 뒤에 필요한 짐을 챙겨서 작은 가방에 담은 뒤에 학습원부터 선유동계곡 탐방센터까지 걷기 시작했다. 한 발 두 발 내딛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은 방학이라 집에서 쉬고 있을 시간인데...’, ‘집에 언제 가지?’등 부정적인 생각이 하나 둘 생각나고 잡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렇지만 힘을 내서 열심히 완주한 뒤에 학습원으로 돌아와서 직접 야영식을 준비해서 맛있게 먹은 뒤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고 다음 탐험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다음 코스들을 둘러보았다. 둘러보면서 ‘내가 이 코스들을 완주한다고?’, ‘너무 덥고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팀원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한 뒤에 잠자리에 들었다. 코스를 직접 둘러보고 오니까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고 더 커진 두려움에 마음이 뒤숭숭했다.
아침에 기상을 한 뒤 아침식사를 하고 트래킹을 시작했다. 마로면 양곡리부터 장안면 대추홍보관까지 14.2km라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몸이 너무 무거워서 다리도 아프고 잠자리가 바뀌어서 몸이 힘들었는데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서로서로 파이팅하면서 걸으니까 후반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사라졌다. 그때부터 설렘보다 큰 두려움이, 마냥 긴장되고 불안한 감정이었던 두려움이 기분 좋게 적당한 긴장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야영식을 맛있게 먹은 뒤에 팀원회의를 가진 뒤에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오늘 내가 이렇게 먼 거리도 걸었는데 다른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겠다!’라는 기분 좋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후 장안면 대추홍보관부터 속리산 상판리까지 13.5km라는 거리를 걸었다. 전날보다 짧은 거리 탓인지, 어제부터 두려움이 사라져서인지 13.5km라는 거리가 길지 않게 느껴졌고 되려 ‘팀원들과 파이팅해서 가면 금방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걸은 뒤에 야영식을 먹고 기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야영식을 먹은 뒤에 속리산 상판리부터 알프스 자연휴양림까지 18.2km의 가장 긴 코스를 걷게 되었다. 걷다가 분명히 힘들었지만 팀원들 서로의 응원과 두려움이 사라져서 힘들고 긴 코스였지만 큰 고비없이 무사히 완주하였다. 그리고 팀원들과 회의 시간을 가진 뒤에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야영식을 먹고 알프스 자연 휴양림부터 월송정교까지 12.6km의 상대적으로 짧은 코스를 걸었다. 코스 자체가 상대적으로 짧기도 하고 그동안 팀원들과 생긴 팀워크와 정 덕분에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찬 상태로 탐험활동 일정이 끝나게 되었고, 8박 9일동안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과 서로 힘이 되어준 팀원들과 인사를 한 뒤에 탐험활동을 끝마쳤다.
탐험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나에게 던졌던 질문들에 대한 나의 답과 탐험활동을 끝마친 뒤에 나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달랐다. 탐험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확신이 없는 채로 시작을 했지만 탐험활동을 하면서 점점 질문에 대한 답은 또렸해졌고 ‘maybe’이었던 나의 대답은 확실하게 ‘yes!’라고 답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에게 내가 가는 탐험활동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 대부분 ‘그런 곳을 왜 가?’와 같은 반응이었지만 나의 생각은 남들이 볼 때에 보잘 것 없고 목적을 모르겠는 활동일지 모르겠지만 자신감이 없던 나에게는 이번 탐험활동이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불확실을 확실로 바꾸어주었고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다.
그래서 나에게 탐험활동은 ‘거꾸로 생긴 공갈빵’이다
<도솔청소년문화의집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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