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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0년 가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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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역사 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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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다함께
김정원
대전둔원초등학교 6학년
김종우

부여 역사 특공대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은장 탐험활동으로 부여에 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백제 유적이 남아있는 부여에서 활동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탐험활동을 계획할 때 국보 제9호로 지정되어 있는‘정림사지오층석탑’이 무척 궁금했었기 때문에 부여에 도착해서 맨 먼저 찾아갔다. 실물로 처음 본 석탑은 믿기지 않았다. 요즘 같은 기술이 없던 백제시대에 돌을 다듬어 맞추어 이렇게 멋지고 안정감있게 탑을 쌓은 것도 놀라웠지만, 천 년의 세월을 지나왔는데도 끄떡없이 세워져있다니 정말 국보급 보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훌륭한 우리문화유산에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글자를 새겨 놓았다니 나라 잃은 백제인의 아픔이 느껴졌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부소산성이다. 이곳은 538년(성왕 16)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하여 멸망할 때까지 123년 동안 도성을 방어하는 중심산성이라고 배우고 학교 현장체험 학습 때 무척 힘들게 다녀온 기억이 있다. 그래서 부소산성에 올라갈 생각만으로도 한숨이 나왔다. 부소산성 안에는 불에 탄 쌀이 발견된 군창터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망루지, 고란사, 낙화암 등이 있다. 낙화암은 의자왕의 삼천궁녀가 나라의 멸망을 눈앞에 두고 백마강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장소이다. 나라가 망하게 되면 이렇게 불쌍한 신세가 된다는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부소산성에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무척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강 쪽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올라오느라 힘들었던 것을 모두 다 잊을 만큼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기분이었다.
다음은 1일차 마지막 장소인 궁남지에 갔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무왕 35년(634)에 ‘3월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여‘ 만든 연못이다. 그 당시에는 배를 띄울 만큼 아주 큰 연못이었다고 한다. 발굴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궁원지로 백제의 뛰어난 조경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라고 한다. 백제가 멸망한 뒤 훼손되어 현재의 궁남지는 1965년∼1967년에 1만평도 안 되는 규모로 조성되었다. 선화공주를 좋아해서 지어 부르게 했다는 서동요로 잘 알려진 무왕은 백제 전성기 시대의 왕이다. 나라가 번성했을 때였으니 이렇게 엄청난 크기의 연못을 만들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왕 다음 왕부터 백제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텐트를 쳤다. 텐트 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폴더를 텐트에 넣는 작업이 조금 어려웠지만 텐트를 다 치고 나니 재미있고 신났다. 야영식으로 우리 조는 햄과 각종야채 밥, 김가루를 넣고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선생님은 김치찌개를 끓이셔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 씻고 포상제 활동기록부를 작성하고 야식으로 치킨을 먹고 잤다. 참 재미있고 보람찬 하루였다.
두 번째 날 아침에는 아침밥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능산리 고분군에 가서 능산리형 돌방무덤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백제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 8기가 웅장해서 멋있었다.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을 둘러보고, 나성(사적 제 58)으로 갔다. 나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를 보호하려고 쌓은 둘레 8.4km에 외각방어시설이다. 나성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천안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나성에 올라갔는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어 다리가 많이 아팠다.
마지막으로 백제 문화 단지에 갔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기차로 한 바퀴를 돌면서 백제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이 장소의 크기가 327만 6000㎡인 것도 배웠다. 여기에서 자유 시간을 2시간 주셔서 줄타기도 보고 풍물놀이, 연극도 보았다. 한복체험도 했는데 내가 진짜 왕처럼 느껴졌다. 활도 쏘았는데 내가 제일 잘 쏘아 선생님께서 활을 잘 쏜다고 칭찬해 주셨다. 그다음에는 점프샷도 찍었다. 이게 마지막 단체사진이었다.
이제 활동을 마치고 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웠다. 탐험활동은 재미도 있었지만 많이 걷는 것이 힘이 들었다. 힘은 들었지만 다음 금장활동도 도전하여 멋지고 씩씩하게 탐험활동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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